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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 일기 D-day 38일...

제가 요즘 많이 여유가 없긴 한가봅니다......허허
절대 정팅일... 특히나 말일자 정팅일은 결코 잊지 않고,
꼭 참석하려고 애썼었는데......
오랜만에 들어온 팬피에서 천궁님의 정팅보고 글을 보고 깜짝 놀랐더랬어요....
아~ 내가 모르는 새 벌써 11월이??? 하는 생각이 우선 들더군요...

요즘은 맨날 달력의 날짜가 흘러가는게 아니라
41, 40, 39... 이런 식으로 카운트 다운 숫자만이 머리 속을 맴을 돕니다.
수능 때도 이렇게 날짜 가는 것을 피부로 실감하지는 못 했었는데...
정말.... 합격률 90%라는 것이 웬수일 뿐이지요.... ㅠ.ㅠ(떨어지면 진짜루... 공부 몬하는 의대생인게 다 뽀롱나니까.... 배수의 진을 치고 살고 있습니다...ㅋㅋ)
어쨌든 29일을 기점으로 40일선도 무너지고.... 전 정말 벼랑 끝의 가녀린 등불(?) 신세랍니다.

아~ 이런 얘기를 할 건 아니었는데....호
그냥 요즘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는게... 그만...
날짜도 잘 모르는 와중에도 수영은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달로 4달째... 이제 접영을 배우려 하고 있지요.
놀라운 것은... 저처럼 추위 많이 타고, 감기 많이 앓는 넘이
올 겨울은 잘 버티고 있다는 점이예요~
정말... 운동이란 이런 점이 좋은 가벼~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결국 내년에도 체력이 승부의 관건이라는 생각에..ㅋ

연말 축제 분위기에... 정말 부럽기만 합니다.
힝~ 시험을 좀만 일찍 쳤음 좋았을걸~~~~

담에 또 죽지 않은 것을 알리러 들어오겠습니다~호

樓蘭

[2002/12/02]

합격률 90% 이상인 국가고시가 아마 그것밖에 없다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