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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속상해요~~!! ㅜ.ㅡ

며칠전 어떤분이 만화책 판다고 하길래 봤더니 김혜린님의 '아라크노아' , 황미나님의 '우리는 길잃은 작은새를 보았다' '프레드워드의 오리' 등등 갖고 싶었던 만화가 몇개 있더라구요.
그래서 문의를 했더니만 어찌나 비싸던지...
프레드워드는 정가를 다 받고, 김혜린님과 황미나님것도 2500원, 기타등등 제가 고른 것들 모두 2500원을 달라 하더군요.
너무 비싸다고 조르고 졸랐더니 프레드워드 2500원, 황미나님것 2300원, 나머지 2000원으로 내렸는데...
갑자기 프레드워드를 못팔겠다지 멉니까. 다시 읽어보니 역시 안되겠다고... ㅜ.ㅡ
그러더만 후배가 그걸 가지고 있다면서 그거 사는게 어떻냐는데, 그게 대여점용으로 1800원씩 달라 그러더라구요.
대여점용은 왠만하면 피하는데다, 대여점용이 1800원인건 엄청 비싼 거 아닌가요??
그래서 프레드~는 빼고, 나머지만 사기로 하고, 어제 입금해서 오늘 책이 도착했습니다.

분명 18권 전부 소장용이라고 했고, 가격도 무지 비쌌기 때문에 엄청 흥분해서 뜯어봤는데 보고 정말 당황했습니다.
혜린님 작품 엄청 바랬더군요... 뭐 세월의 흔적이니 그렇다쳐도 단편집 두권(아라크노아 + 단편집 2권 이렇게 4권 샀음) 위에 떡하니 찍혀있는 '신나라 책방'이라는 도장. ㅡ0ㅡ
무엇보다 놀랜건, 황미나님꺼... 6권 모두 중간에 쫙 갈라져서 그부분 페이지가 몇장씩 떨어져 따로 놀더군요. 역시에 책 위에 떡하고 찍혀있는 도장. ㅡ,.ㅡ^
세상에 어떻게 대여점용을 소장용이라고 뻥치고 팔수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그것도 도장까지 찍혀있는 책을...

택배비도 3200원을 부쳤는데, 받고보니 2500원이었고(으흑. 내 700원~).
입금하는라 수수료도 엄청 나왔는데... ㅜ.ㅡ

암튼 그래서 지금 속상해 죽겠습니다.
황미나님껀 반송하겠다고 메일보냈는데, 어떻게 나올지 두렵네요.
싫다 그러면 어쩌죠??? --;;
반송할때 배송비까지 계산하면 이번 거래에선 생돈 엄청 나가는군요.
속상속상~ ㅠ.ㅠ

넷상에서 개인과 거래한 적은 꽤 많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군요.
말했던 것에 비해 상태가 안좋은 적은 한번(나머지 거래는 말했던 거나 가격에 비해 엄청 좋았죠), 그래도 그땐 워낙 쌌었고, 미안하다며 끼워부친 책이 네권이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지만.... 이건 참...

에휴~ 며칠전 '여기는 그린우드(11권완)' 비닐도 안벗긴 새책을 다해서 15000원에 사서 요즘 계속 헤벌쭉 하고 다녔는데, 이번엔 대여점용을 소장용이라고 뻥친 책을 2000원 이상씩 주고 사는 사기!를 당하다니.
우울우울~ ㅜ.ㅡ

하리

[2003/06/04]

으음...그래서 인터넷으로 사는 게 사기당할 소지가...이런 일 얼른 잊어버리세요. 저두 예전에 넷상에서 귀걸이를 사고 입금했다가 1주일뒤에도 배송되지 않길래 다시 그 홈피를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