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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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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이 맞을겁니다 ^^)

때는 바야흐로 지난주 목요일.
아침에 멜을 확인하다가 애니옥션의 경매안내 멜을 확인할때부터 일이 시작됐죠.
목요일 경매 마감 목록중 "어메이징 스토리"가 있더군요.
이게 뭔가.. 내용을 읽어보다가 이 책이 "프레드워드의 오리" 의 해적판이란걸 알았죠.
누란국에서 "..오리"를 소개 받고 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동네에서 구할수가 없어서 못 보고 있던 책이었어요.
(오죽 재미있었으면 누란님이 해적판을 다 소유하고 계셨달까..^^)
그래서 그 날 밤 경매에 입찰을 해서 낙찰이 됐죠.
다음날 안내 멜을 다시 받고 입금을 했습니다.
그런데 애옥에서 멜이 한번 더 온거에요.
자기네들이 책을 확인을 하고 경매에 올리는데 이번에 실수가 있어서
파본이 된 책이 경매에 올랐다고요.
그래서 "어메이징.."을 팔수가 없으니 돈은 환불해주고,
원한다면 책은 무료로 주겠다고요 ^0^
총 10권입니다.
제가 보낸돈이 10,800원이었어요.
그래서 나도 꼭 보고싶은 책이었는데 구할수가 없어서 사서보는건데 참 아쉽게 됐다고,
책을 보내주면 잘 보겠다고,
혹시 소포비를 부담해야 하면 환불해 줄 돈에서 공제하고 환불해 달라고
답 멜을 보냈더니 회신이 왔더군요.
이해해 줘서 고맙다고요. 책은 보냈고 책 속에 환불금을 넣어 보냈다고요.
다음날 (토요일입니다) 소포가 왔어요. (빠르기도 하여라..)
책을 보니 워낙 올리길 중상의 상태로 올렸는데 생각보단 괜찮더군요.
우선 내 돈이 어딨나^^ 확인부터 했는데 1권에 없는거에요.
그래서 차례로 좌~~악 훑어보니 6권엔가 끼워보냈더군요. 10,000원을요.
뭐, 좋다 이겁니다. 800원하고 수수료 300원해서 1,100원에 10권을 내책 만들었으니까요.
동네에서 빌려봐도 3,000원은 줘야 하는데..
책 상태는 6권에서 겉 표지 속 맨 첫 페이지 큰 그림이 찢겨 나갔고
2~3권에 걸쳐서 3~4장 정도가 중간에 찢겨져 나갔더군요.
그래도 읽어서 내용 연결시키는덴 큰 지장이 없어서 참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다 읽었습니다.
참 가슴 따뜻한 오리더군요. 정말 그런 오리 한마리 키웠으면 좋겠어요.
말을 하고 집안일을 하는 매력보다 사람과 교감할수 있다는게 젤 부러웠어요.
해적판에선 거위라고 표현을 했는데 전 사실 그게 더 맘에 들어요.
오리보단 거위가 키워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다는..
거위가 머리가 좋다는군요. 주인도 알아보고요.
그리하야.. 굳어진 10,000원으로 뭘 할까 궁리중입니다 ^^
십중팔구 만화책을 사지 않을까 합니다만..호호호~~

샤뜨

[2002/11/25]

오호~ 좋으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