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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ㅜㅜ 도저히 하나만은 못 고르겠어요..ㅜㅜ
한장면한장면이 예술이고 한마디한마디가 다 시귀절 인걸요...ㅜㅜ
그래서 몇장면 골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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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요른이 자신이 사랑하는 한나와 카니오를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유리핀을 찾아간 장면. ㅜㅜ
"나는… 좋았다고는 말 못해도 내 방식대로 살아왔소.
그러니 내 방식대로 죽게 해 주시오.
하지만…
내 아내와 카니오는 죄가 없어."
"생각해 보면…
당신을 사랑한 것도 같아."
…뭔가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싶었다.
내가 끝내 너를
미워할 수 없는 건
너의 눈 때문이다.
아니면… 아니면…
상처투성이의 네 영혼 때문이다.
이 허무하고 힘겨운
모든 삶들이…
그래도… 소중하고
가슴아프기 때문이다…
비요른 & 유리핀
-> 김혜린선생님의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나쁜사람임에도 도저히 미워할수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했던 비요른이
북별을 보는 내내 가슴시렸던 이유지요.
실은 사랑받고 있었지만,
자신의 존재가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비요른은..
버림받고 상처받은 작은 고양이...흔하지만 딱 맞는 비유같아요.
믿었던, 사랑했던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배신당한 어린아이가-실은 아버지가 그런것은 아니었지만-,
복수를 다짐하며 얼마나 많이 가슴아프고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요.ㅜㅜ
단지 방법은 복수뿐이라고 살아왔던 자신이,
실은 마음 여리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을텐데.
두터운 자신의 껍질을 벗어버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한나와 카니오를 구하려는 비요른은 정말 안타깝고 아름다웠어요..ㅜㅜ
비록 죽었지만 마지막은 행복했을 비요른이,
유리핀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이, 저는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껏 살아온 자신의 삶이, 그 방식을 부정해버릴 줄 아는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그리고 유리핀의 마음이 바로 제맘이네요..ㅜㅜ
넌 사랑받고 살았어, 비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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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크의 마지막...ㅜㅜ
-내 인생의 처음은 사랑…
중간은 지옥.
마지막은
천국보다 따뜻한
인간의 시간…
그리고 지금은…
가야할 때…!
기억해 주게, 마르키-
실패한 사랑은
더욱 소중한 것이라네…
지크
-> 북별읽는 모든분들의 공통 감동장면일 거라 생각합니다만...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내던질수 있다는 것은 단지 대단하다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죠.
지크는 정의를 위해 유리핀 대신 독이 묻은 칼을 대신 맞았고,
또한 옳은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자유의 장작으로 삼았습니다.
비록 머리카락 한올, 그의 뼛조각 하나도 남기지 않고 떠나버렸지만,
눈물과 감동을 제 가슴에 남겨주었습니다.
지크가 자신의 마지막을 적의 무기고를 행해 사던 장면과 나레이션을 보며,
저는 무지하게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ㅡㅡ;;
왜 이렇게 사람들에게는 상처가 많고,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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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오빅보르이 감옥에 유리핀을 같이 따라간 마르키가 고문독에 고생하는 유리핀을 보며 하는 말.
나는… 또 놀란다.
문득문득 이렇게 스쳐가는 당신의 눈부심에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마르키
->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하지만 사랑에는 서툴었던 마르키.
유리핀에게는 정말 표현할 수 없는 매력과 카리스마가 있었나보다.
비록 처음부터 정의롭고 착한 이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누군가를 이렇게 믿을 수 있다는 것도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고백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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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델이 유리핀을 응원(?) 하는 장면
거인의 아내는
가끔은 외로워야 해요.
가끔은
안타까워야
하고요…
철모르는
풍요보담은
아픔과 기도가
더 많아야 해요…
그래야만이
거인의 아내는 행복해요…!
웃어보셔요
유리핀!
힘차게…
에델라이드
한나라의 공주로 태어나서 참 힘든 사랑을 했던 에델.
사랑하는 사람이 반역자로 몰려 태형을 맞고 부타죽은 줄 알았던 에델은 얼마나 아팠을까요..ㅜ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단지 사랑하는 사람 하나만을 믿고 그에 따르는 모습 참 감동적입니다.
나같은면..ㅡㅡ;;
에델이 없었더라면, 유리핀도 그 큰일을 해낼수 없었을 것 같아요.
힘든 상황속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던 에델에게도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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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거말고도 많은데..ㅜㅜ
다 못적어 한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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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나 |
[200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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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별은 모두 대사들이 너무 주옥같아서, 진짜 추리기가 힘들꺼에요... 그쵸? 꽃노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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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제니 |
[200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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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봐도 늘 감동적이에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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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로 |
[200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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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노래님 말씀에 공감해요.... 보면볼수록 새록새록 눈에 밟히는 장면이 우찌도 그리 많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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