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며 올려다본 나무들”이 “봄꽃”을 피울 거라고 기대하셨다니, ‘아직 선생님이 사시는 곳에는 꽃이 안 피었단 말인가?’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그리고 우리 동네 바로 앞에 있는 공원)에는 4월 초에는 가지꽃(‘개나리’로 알려진 꽃의 올바른 이름)이 피었고(제가 알고 있는 가지꽃이 피는 때와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은 철쭉이 피었어요. 그래서 걸어 다니면서 “봄꽃”을 볼 수 있습니다(저도 “꽃”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디 선생님도 지금쯤은 “봄꽃”을 보실 수 있기를 빕니다.
아, 그리고 선생님이 여러 음악들을 “줄줄이 듣는 재미”가 있다고 하셨는데, 뭘로 음악을 들으세요? 누리그물의 동영상? CD? 블루레이? 아니면 카세트 테이프? 전 블루레이를 뺀 나머지 세 가지로 음악을 듣습니다만, 선생님은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는지라 여쭤본 겁니다(특히, 요즘은 동영상으로 세계 여러 나라/민족의 전통 음악을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선생님이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푸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디 <인월>은 끝까지 그려 주세요. 전 선생님을 믿습니다.
- 선생님의 독자 돌베개 드림
|
◆ 여기는 김혜린의 작품세계 &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