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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X-파일 [1] 김혜린편 (화이트 1월호)
 paraban  | 2001·03·08 14:54 | HIT : 1,001 | VOTE : 56 |

만화가 X-파일[1] 김혜린편 (화이트 1월호)


 아라와 아사가 있는, 그곳을 다녀왔다

만화가-. 베일에 싸인 그 신비감에로의 도전!!
이제 화이트가 궁금한 그들의 생활을 밀착취재.
숨겨진 진실(?)을 모두 보여준다.

■ 진행 손현주 기자

혜린님을 만나러 갔다.
매서운 바람이 치는 저녁-.
확실히 춥다는 건 사람을 참 얼어붙게 만든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저녁이었다. 두껍게 입고 간 옷도 소용없다는 듯 바람은 강하게 불었고, 해가 져서인지 굉장히 추운 그날 김혜린님을 찾아뵈었다.
"띠뚜르르르르..." "안녕하세요?" 차가운 금속의 문을 지나 내 눈으로 들어온 건 아늑한 거실이었다. 아기자기한 장식품들. 여동생이 인도에서 생활할때 선물받았다는 하얀 코끼리 조각, 비파와(순간적으로 <비천무>와 <불의검>이 뇌리를 스쳤다), 천녀도....
밖과 달리 그곳은 온기가 있었고, 사람이 있었고, 그리고 우리들이 좋아하는 김혜린님이 있었다.

혜린님의 학창시절 얘기를 들어볼까?
혜린님은 진주에서 대학까지의 학창시절을 보내셨는데, 이야기를 만들어 그림을 그리시는 걸 굉장히 좋아하셨단다.(역시!) 낱장의 그림보다는 연결되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의 등장인물을 그리시는 걸 많이 했던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그린 캐릭터를 가지고 스토리 만들기를 하면서 시간을 땜방(?)하셨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 그 당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전혀 알 수 없었기에) 지금의 <비천무> 초안이 되는 작품의 캐릭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드는데 샘님의 친구녀석들에게 갑옷입은 캐릭터를 턱하니 내놓으셨단다. 물론 샘님의 머릿속엔 이러이러한 인물이라는 설정이 다 되어 있었지만, 친구들은 이 황당한 복식을 보고 꿀먹은 벙어리가 될밖에. 이런 어눌한 분위기를 한 친구가 말끔이 해결해줬는데 그 친구왈, "이거 그냥 입어본 거야. 그러니까 내용전개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거지." 그래서 그 작품은 <그냥 입어본 이야기>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과 글에 대한 애착은 이미 초등학교때부터 남달랐는데 지금도 기억에 남는 건 안데르센의 <즉흥시인>. 내용적인 면보다 이미지가 풍부한 작품이었기에 좋았다고. 그림으로 상을 받아본 건 딱 한번. 바위를 잔뜩 그려서 한번 수상했었고, 그림보다 책을 읽거나 산문쓰기를 좋아했었다고. 당시엔 문고본 책이 많아서 그걸 많이 읽으셨단다. 또 초등학교 3,4학년 때는 자유교양이라는 시간이 있어(물론 전혀 자유롭지 못했다고 강조에 강조) 시험까지 봤는데 그 당시 읽었던 작품은 내용을 거의 외울 정도. <알프스소녀 하이디>와 <어린이 삼국사기> 등이 그것. 후에 <어린이 삼국사기>의 도움(?)으로 국사시간엔 꽤 편하게 수업을 하셨다고 한다. 그림과 글쓰기를 좋아하시다 보니 공책을 양분해서 쓰는 방법을 쓰셨는데 그게 조금은 위험한 감이 없지 않은 것으로 앞쪽은 필기를 , 뒤쪽은 그림으로 각각 끝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다. 이런 이중생활(?)은 선생님들께 들키지 않으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긴 했지만 점점 뒤쪽에서 시작된 그림의 양이 많아졌다고 웃으셨다.

돌아오는 길이 따뜻했다.
혜린님의 얘기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게 할만큼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이어졌다. 사진 몇장을 간단하게 찍고 문밖으로 나서니 아까보다 훨씬 따뜻한 느낌의 밤하늘이 보였다. 혜린님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느낄 수 있어 행복한 저녁이었다.

"전 조금은 특이한 아이였던 것 같아요. 전 기억하지 못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때 전학을 가서 선생님이 소개를 하는데, 먼곳을 바라보고 있었다대요. 그 얘기를 나중에 친구녀석들과 친해지고 나서 들었어요. 그 때 참 특이한 녀석이 전학왔었다고 생각을 했었다나."

"전 꽃을 통해 이미지가 떠오를 때가 많아요. 고등학교 때 그 당시 열심히 그리는 만화의 테마에 제비꽃 이미지가 너무 딱 맞아서 제비꽃을 찾아다니기도 했어요. 전 다른 작가의 만화도 많이 읽는데 <칠석의 나라>와 <기생수>가 참 좋아요. 그림과 내용이 잘 어우러지고 무엇보다 작가가 느껴지거든요. 요근래 읽은 책으론 <이브의 역사>가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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