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사랑, '젓살과의 전쟁' |
2001-03-01 11:48 |
 2000 미스코리아 진 김사랑이 '젖살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김사랑은 매일 아침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S스포츠센타를 찾아 하루 두시간씩 젖살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시간 정도 헬스로 실컷 땀을 뺀 뒤 한시간 수영을 하는 방법으로 일주일째 운동을 한 현재 볼과 팔 등에 통통하던 젖살이 한결 홀쭉해지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김사랑이 돌연 젖살과의 힘겨운 싸움에 돌입한 건 다음달부터 방송되는 MBC TV 일요아침드라마 '어쩌면 좋아'(가제)와 30부작 드라마로 리바이벌돼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비천무'의 주인공으로 잇달아 캐스팅됐기 때문. 스물셋이라는 적잖은 나이에도 불구， 젖살이 통통해 귀여워보이기는 하겠지만 섹시해 보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주위의 지적에 독한 마음을 먹은 것이다. '어쩌면 좋아'는 작년 6월 미스코리아 진에 뽑힌 김사랑에게 있어 10개월만의 첫 드라마외출로 극중 연애박사 유진 역. 전문대 의상학과 2학년으로 애교가 많고 정열적인 성격으로 꽤 매력적인 미모지만 만족하지 못해 외모 가꾸기에 줄기차게 노력하는 스타일로 아직 캐스팅되지 않은 언니인 유리가 연애다운 연애를 제대로 못한 순정파인 반면 남자가 끊이지 않는 연애꾼이다.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송전파를 탈 예정인 '비천무'에서 역시 김사랑은 영화에서 김희선이 맡았던 설리 역을 맡을 예정. 회당 출연료가 국내 최고수준인 200만원보다 100만원이 많은 300만원으로 김사랑은 연기신인 치고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게 됐다. 김사랑은 그동안 줄기차게 드라마나 영화 출연제의를 받으면서도 이에 현혹되지 않고 연기연습에 몰두， 끝내 데뷔초부터 대박을 터뜨리는 행운을 잡았다. 김사랑은 "데뷔작품부터 주인공을 맡게 돼 부담이 크지만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에 자신있다"며 "젖살이 목표만큼 빠졌을 때의 섹시한 제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