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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무' 주연 신현준 (국민일보 2000.1.24)
 paraban  | 2001·03·07 23:00 | HIT : 436 | VOTE : 38 |
게시일시: 2000/01/26 오후 5:42
게시자: 운영자
제목: [국민일보] `비천무` 주연 신현준

** 출처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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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32)은 벌써 3개월째 중국 절강성 동양시 청명상하도 세트장에 머물
고 있다.뉴밀레니엄도 중국에서 맞으며 ‘비천무’ 촬영에 매달리다 이달
말이면 현지 촬영을 모두 끝내고 컴퓨터그래픽 등 마무리작업을 위해 서울
로 돌아온다.

`비천무`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만들었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40억원
의 제작비를 들여 중국 올로케로 제작하는 무협멜로.김혜린의 만화 <비천
무>가 원작이다.

신현준은 부모의 원수인 몽고장군 타루가의 딸 설리(김희선)를 사랑하는 진
하 역을 맡았다.진하는 타루가의 반대로 설리와 헤어진 뒤 부모의 복수를
위해 비정한 자객 ‘자하랑’으로 변신하게 된다.

현재 촬영중인 대목은 신현준이 자객으로 변신한뒤 고향에 돌아와 옛추억
을 회상하는 장면.검은 삿갓에 자줏빛 망토를 걸친 신현준이 왼손에는 검
을 들고 거리를 걸어 들어온다.옆으로는 몽고군이 줄을 지어 지나가고,설
리가 친구의 약혼녀가 되었다는 얘기가 들린다.대사없이 앞을 바라보는 신
현준의 비정한 눈빛은 ‘은행나무침대’의 황장군을 연상시켰다.

"자하랑은 슬픔을 간직한 인물이지요.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는 진하의 애
절한 사랑에 많이 울었습니다."
신현준은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아들이 있는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
어서 슬픔의 강도가 더했다고 설명했다.아무래도 황장군의 이미지가 강하
다는 이야기에는 웃음으로 답했다.

"이런 과(무협)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일상생활과 동떨어진 세계에 마
음이 끌려요.경험해보지 않은 삶을 연기하는 게 더 멋있지 않습니까" 장르
가 무협이다 보니 언어보다는 동작으로 보여줘야하는 대목이 많아 고생도
많았다고.촬영 초기에는 피아노 줄에 매달려 공중을 휘달리는 액션신에서
사흘에 한번씩은 피를 봤을 정도라고.하지만 홍콩 무술감독으로부터 배운
동작을 쉼없이 연습한 결과 지금은 무척 유연해졌다며 흐뭇해 했다.

"그렇다고 그저그런 홍콩식 액션 영화는 아닙니다.중국식 액션과 일본식
액션의 장점을 겸비한 독특한 액션을 기대해주세요"

그의 복안 중 하나가 검을 총으로 생각한다는 발상.신현준의 검이 휘둘러
지면 `검기`가 총알처럼 뻗어가 `적들`을 쳐부수는 식이다.

이 작품으로 데뷔하는 김감독과는 대학시절부터 단편영화를 함께 만들어온
친구사이. 두 사람은 만화 <비천무>에 반해 2년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영화
를 준비했다. 촬영 현지에서도 방을 함께 쓰며 밤낮없이 <비천무>만 생각하
며 지내고 있다.

/동양(절강성)=남도영 dynam@kukminilbo.co.kr

2000년 01월 24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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