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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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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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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검 속편(?)을 그렸으니 놀러와서 보시라.'고 떠들었던 게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거든요. 며칠 전, 제 싸이의 정보가 새어나간 나머지 집안 어른들에게 '검열'당하고 '추궁'받아야 했어요.
전 화를 참고 "누가 제가 싸이에 사이트를 갖고 있다는 말을 해 줬어요?"라고 물어보았지만, 어머니는 "말할 수 없다, 말할 수 없다!"라는 말만 하면서 저더러는 오히려 '싸이에 뭘 숨겨놨는지, 싸이를 너만 알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는건지'를 밝히라고 요구하지 뭡니까(제 싸이에 있는 정보는 식구들한테는 말해주고 싶지 않는 정보들이 대부분이었는데도 말이죠!).
분명 누군가가 그걸 보고 어머니한테 알렸을 테고, 그렇다면 그 '누군가'는 친척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이걸 내버려두었다가는 또 어떤 일을 당할지 몰라.'라는 생각이 들어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싸이월드에 들어간 다음에 제 싸이의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한다'는 설정을 '(싸이월드의) 회원에게만 공개한다'로 바꿔 버렸어요. 이 '비상조치'는 제 두려움이 완전히 가시지 않는 한 유지될 겁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제 싸이에 오시지 못하게 된 까닭인데요, 사실을 정직하게 털어놓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만약 제 조치가 지나치다고 여기신다면 이 자리에서 꾸짖어 주세요.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일게요.
-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여겨 불쾌해진 돌베개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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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樓蘭 |
[200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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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싸이월드의 회원이 되실 가능성도 있잖아요.; 그리고 이건 딴말이지만 전 정말 싸이월드가 마음에 안들어요. 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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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베개 |
[200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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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써는 제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이것 뿐이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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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베개 |
[200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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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면 차라리 모든 정보를 '회원에게만 공개'에서 '비공개'로 바꿔버리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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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베개 |
[200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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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가 아닌 다른 커뮤니티로 이사가던가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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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오네뜨 |
[200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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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로 견딜 수 없으시다면..이사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경험상. 한 번 노출되면 막을 수 없다는...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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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옥 |
[2004/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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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gree with 樓蘭. Besides, another popup comes when I go t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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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이 |
[2004/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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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봤는데, 불검속편을 찾아 헤매다 그냥 온 기억이...(결국 못 찾았걸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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