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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이곳을 잊고, 못 들어왔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오랜만에(!) 들릅니다.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요? 부디 아홉 해 째 실업자인 저보다는 상황이 낫기를 빕니다.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들은 차고 넘치게 많고, 마음 같아서는 그것들을 다 털어놓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시간이 없고, 머릿속의 생각들이 다 정리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본론'은 나중에 다른 글을 올려서 따로 이야기하고 싶네요.
부디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조심하시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세요! 이건 김혜린 선생님 뿐 아니라 회원 여러분에게도 똑같이 말씀드리는 겁니다.
나중에 제가 제가 겪었던 일들(그리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해서 이 게시판에 올리면, 비록 재미없는(!) 글이지만 그래도 한번 읽어주세요.
- 음력 5월 14일에, 요즘 들어 '중년의 위기'를 몸과 마음으로 거세게 겪으면서, 자꾸 흔들리고 있는 남자(제가 이제는 마흔 두 살이니까, 어쩌면 당연한 일일까요?) 돌베개가 올림
* 덧붙이는 글(추신) :
지금 제가 처음으로 세상에 소개할 작품(장편)의 원고를 그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말씀드렸던, 가상 역사물이자 고대 동아시아/북아시아/서아시아의 갈마('역사'를 일컫는 순수한 한국어)와 문화를 짜깁기해서 만들어낸 세계를 그린 만화죠(작품 이름은 - 남자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 <설흔 : 어느 창잡이의 이야기>로 붙였습니다). 잘 돼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그림은 그려도 그려도 느리게 그려지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도 힘드니까요(쓴웃음). 그래도 꼭 작가로 데뷔해서, 이 작품을 끝까지 그리고, 작품을 끝까지 연재하고, 단행본도 내겠습니다. 일이 잘 되면 다시 찾아와서 말씀드릴게요(한편으로는, 제가 좋은 작가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네요. 제가 자신이 없고 겁이 많아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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