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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어제 썼어야 했건만 어제는 잠자다 죽은 귀신이 붙은건지(넌 원래
잠이 많아!)집에 와서 씻고 침대로 바로 골 인 해버렸습니다.눈을 뜨니
10시 30분이 조금 넘었더군요.사실 저 때까지만 해도 잠이 덜 깨서
침대에서 비몽사몽 꾸물럭 대다가 다시 나가려는 정신을 간신히 붙들어
매고...라지만 세수 한 번 하니 잠이 확 깨던데요;;아무튼 앞머리는 여기
까지고 이제부터 본론인 후기가 들어가겠습니다.
어제는 그야말로 먹고 먹고 또 먹고 미친듯이 먹은 하루가 되겠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말이죠...;;;오월이 언니한테 린월드 모임은 원래
그런 것이니라.라는 언질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그게 말이 돼?라고
의심을 했던 저로서는 왜 진작에 오월이 언니의 말을 못 믿었는지 후회가
막심했었지요;
오월이 언니랑 이대에서 만나 알뤼느님을 나중에 뵈었고 메디나님의 집을
향해 전철을 타고 가는데(전철에 사람 엄청 많대요.에어컨 틀었는데도 땀이
삐질삐질 나왔어요;)오월이 언니는 눈도 좋아요.저는 알뤼느님이 입은 T셔츠에
혜린님의 그림이 박혀 있는지 몰랐는데 오월이 언니가 알뤼느님의 점퍼를 살짝
들췄을 때 알았거든요.아무튼 어제 알뤼느님은 제가 일찍 자리를 떠서 T셔츠
사수하셨던 거에요.으흐흐흐...나중에 만나면 반드시 뺏을 겁니다.
그리고 북별의 대모이신 메디나님.어제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저는 메디나님
닉만 보면 이제부턴 먹을 것부터 생각이 날 듯 하니 이를 어찌합니까....;상에
한가득인 음식들을 보고도 뭔가 허전해.라는 듯한 말을 하셨을 때 눈치를 챘
어야 했는데...정말이지 끊임없이 나오는 음식들에 먹다 지쳐버렸습니다.아마
그 때 계속 남아있었더라면 허리인치가 꽤나 늘었을지도....;
에..또 아라님.양재천에서 부르던 그 노래.아직도 귀에 아른거립니다.다음 모임엔
부디 음정박자가 다 맞추셔서 완성작을 들려주셔요.근데 그 술 정말 양조장에서
가져온 것이어요?그 술 단풍잎 따다 만든 겁니까?사실 어제 아라님이 그 술을
들고 있을 때부터 궁금했는데 물어볼 정신이 없었더라는..;;;
무거운 몸으로 먼 곳까지 오신 에드와르님.어제 무사히 잘 가셨지요?저희 엄마가
절 8개월에 낳았거든요.무려 버스 안에서!진통이 오는 바람에...다행히 그 근처에
병원이 있어서 택시 타고...음음...그리 된지라 메디나님이 너 그러다 애 나온다
라는 말에 저도 흠칫흠칫했습니다.예쁜 아기 무사히 잘 낳으시길 바랄게요.
자하랑님.다른 건 다 기억이 안 납니다.단지 마지막 인사 드릴 때 하셨던 말!
철기십조도 5년 내도록 안 모였다라는....테르파 열두달 형제자매는 끌어모아서
라도 꼭 만들어낼 것입니다!~(말은 저렇게 하지만 실상 막막하기 그지 없...;)
터키에서 사오신 맛있는 헤이즐넛 젤리를 가져오셨던 아무르님.그 젤리 터키에서
만 파나요?우리나라에는 수입이 안될까요?이 말도 어제 물어보고 싶었으나 차마
물어보지 못했더라는..;녹차 카스테라도 맛있었어요.
또...누가 있더라;;;아..CD를 만들어 오셨던 은산호님.대체 어떻게 만드신 겁니까?
정말 은산호님 집 지하에 공장이라도...;그러고보니 린월드엔 무언가 이것저것 뚝
딱뚝딱 만들어내시는 분들이 많이 상주하고 계시군요.연말 송년회에서 받아볼 수
있는 거죠?
음...핸드폰 줄을 가져오셨던 분.닉이 어찌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유리핀님과
학교가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셨더랬지요.(맞나?)처음 가는 모임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얻어와서 저는 좋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 옷을 입고 계셨던...분과 리젠느님(빨간색 옷 입으셨던 분 맞죠?)
늦게 오셨던 J님과 오브낭님...또 누가 있었더라...;기억 안 나는 건 다 제가 못나
서 그래요.왼손에 핸드폰을 들고 오른손으로 핸드폰이 어디있지?라고 찾는
사람인지라 기억을 못해도 용서해주시어요.
T셔츠와 쿠션도 만들어질 날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린월드의 추진력은 정말이지
무서울 정도로 막강;합니다.메디나님의 강원도 평창 얘기 나왔을 땐 흠칫했다구요.
그럼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좋은 모습으로 다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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