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여 백지님
무사파입니다.
백지님의 여행 고민에 대한 상담을... 이 무사파가... 조심스럽게나마 해볼까...싶어서여 ^^
더불어, 저도 부산에서 살았기때문에 부산을 출발점으로 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참, 밑에 있는건요, 자동차를 갖고 가실 경우는 제외하였습니다. ^^)
1. 부산에서 가까운 바다에 풍덩을 원하신다면...
일단, 저는, 울진과 영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에 있는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시면 되구요,
버스가 가는 길은 노선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울산-포항-영덕-울진-강릉으로 가는 코스와 경주-포항-영덕-울진-강릉을 거쳐 가는, 두가지 경우가 있을 겁니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이후, 영덕도 좀 많이 사람들이 몰리는데...
그쪽보다는, 울진쪽이 일단 괜찮을 거 같구여,
가시는 방법은,
일단 울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리신 후,
거기서 길 건너지 마시고 시내버스 타는 곳에서 죽변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신 후,
바닷가가 보이시면, 대충 민박, 모텔 일케 표시된 곳 아무데나 내리시면 됩니다.
모텔 및 민박집들 대부분이 계단만 조금 쪼르르 내려가면 바닷가가 들어차있어서 아주 편하실거여여.
근처에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는 상점과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고(심지어 중국집까지!!!)해서 쉬다 오시는데 별 불편함은 없을겁니다.
어떤 모텔은 발코니와 작은 테이블이 있는 테라스까지 갖춰둬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가때엔 아주 제격이지요.
단, 강릉, 부산같은 해수욕장같은 개념의 곳은 아닌지라...수영하기가 적당한 곳은 아니어여.
그치만, 그냥 가까운 해변에서 물장난치기에는 딱 맞는, 그런 곳이지요.
근처에 스쿠버 다이빙을 전문지도해주시는 민박집도 있구요.
근데, 성수기때에는, 다른 곳보다는 한적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붐비기때문에...
8월 15일 이후로 가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
아니면, 통영, 고성, 충무, 거제 쪽에 있는 곳도 괜찮지 않을까요? ^^
2. 조금 먼 바다에 풍덩을 원하신다면...
단연코, 보길도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가시는 방법은, 기차와 버스, 두가지가 있는데요...
기차를 이용하실 경우엔,
부산에서 목포로 가는 통일호 기차가 하루 2회 있습니다.
오전 9시 경과 오후 9시경...
이중 아무거나 타시고 목포로 들어가셔서, 목포에서 완도로 들어가신 후,
완도항에서 보길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시면 됩니다.
(완도까지는 다리가 있어서 버스타고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다)
제가 갔었을 땐 상당히 한적하고 편안하게 쉬기 딱 좋은 곳이었는데...지금은 어떨지 잘 모르겠어여.
이장님댁에서 민박을 치구여,
마을 분들도 굉장히 인심이 후하셔서 참 좋았답니다.
만약, 보길도까지 배타고 들어가기가 좀 그러시다면...
완도에 있는 몽돌밭에 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여.
백사장이 쫘악 펼쳐진 해수욕장은 아니고,
오랜 세월 다듬어진 동글동글한 돌맹이들이 쫘악 펼쳐진 해수욕장인데...
찜질에 왔다!!!입니다요... ㅎㅎㅎ
3. 호수를 원하신다면...
부산에서 가까운 진주의 진양호도 있지만,
조금 멀리 바라신다면, 충주를 가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여.
충주에 있는 임경업장군 생가도 보는 재미가 있고,
가까운 곳에서 충주와 단양을 왕복하는 호수의 배도 탈 수 있구여..^^
아, 근데...호수 풍덩은 안될겁니다. 음... --;;;
가시는 방법은, 역시, 동부터미널에서 충주로 가셔도 됩니다.
조금 여행맛을 느끼고 싶다, 기차도 타고싶다, 더 돌아본다...고 생각하신다면,
부산역에서 영주로 가는 기차를 타신 후,
영주에서 충주로 들어가는 코스도 괜찮을겁니다. (단, 이건 1박 2일로는 시간이 조금 부족한 코스입니다.)
에...
말씀드리고 싶은 곳이 더 많지만...넘 길어질 거 같아서리...에...이쯤에서...이만...^^
좋은 하루 되셔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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