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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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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결심 하나 했습니다...

저 무사파, 드뎌 드뎌 큰 결심 하나 했습니다.

바로, 절연(切烟)입니다.
그냥 금연도 아닌, 절연입니다.
흐흐흐...

(근데, 여기서 잠깐!!! 이 내용이 19세 미만이신 분들인 경우,
이 글이 흡연청소년을 양성하는데 상당히 자극적이며, 더불어 위해를 끼칠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더이상 읽지 말아주세요.
글의 삭제여부는...음...음... --;;; 누란님과 케이님 두분의 결정에 다소곳이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

15살때부터 시작하여 끊으라 끊으라 하는 주위의 온갖 감언이설과 가족과 상사의 협박에도 굴하지않고
식후연초하면 불로장생이라는 이론에 혹하여
불로장생하기 위해 식후연초하며 한 손가락에 담배를 끼우고 그 연기와 향을 즐긴지 어언 16년...
그런 제가 드뎌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늘이 시행 첫번째 날입니다.
현재, 입안에 박하향 사탕을 물고 계속 오물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담배보다 더 맛이 있어요 사탕이요 ^^ 향두 좋구요 ^^
근데, 아무래도 차후 생겨날 충치를 미리 걱정하고 예방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심한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건강입니다. 예. 건강... (중요하지요...)

지난번에 산에 갔었는데, 고작 북한산 하나 정상에 오르는데 쉬기를 세번 이상 반복하는 저를 보면서,
'헉! 지리산 야간산행하던 그때의 내 몸이 아냐'하면서 충격을 받았던 것이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이번에 너무 심하게 앓은 것도 큰 이유이지요.
(물론, 사흘동안 들인 병원비 11만원때문에 속이 쓰린 것도 사실입니다. --;;;)

그 다음 이유는...
흐흐흐... 소설가 김영하씨 말대로, 저 역시도 이제는 담배와 좀 무관하게 살구 싶어서요.
(너무 철학적인가요? ㅎㅎㅎ)

암튼...그런 이유로...하야...
이제, 저는 절연합니다.

린월드에 계신 열분님들께서 응원해주신다면, 더더욱 힘이 날거 같애요.
응원해주시길... V ^^ V

더불어, 최근 가뭄에 콩나듯이 오는 저를 항상 반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특히 '무씨 자매'를 부르짖으며 저의 눈물 콧물을 쏙 빼놓는 무스탕님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셔요 ^^

윰이

[2002/01/09]

아하하..무씨자매 넘 잼써요~~ >▽<;;; 근데 정말 식후연초(밥먹구 담배피라구요?;)하면 불로장생(안늙구오래산다?;)라는게 진짜예요? @.@ 저능 첨들어봐서요..=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