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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 제가 날리는 닭털은 모두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염치없는 부탁을 드립니다.
"이게 후기냐?"라고 분개하실 분들이 계시리라 여겨지지만
얌전히 후기만 올리고 갈 수 없는 자하랑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짜잔!!!
화라가 파티가 열리는 오늘!
충분히 들떠 있었지만 오늘 아침에 설리님의 문자를 받은 뒤부터는
구름 위를 걷는 듯했습니다.
너무 급작스러워서 모처럼의 만남을 자축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였지만, 애끓는 마음만은 님을 위해 준비하였지요.
드디어, 근 1년 만에 다시 설리님을 만났습니다.
보름 하루 지난 날, 달대신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각에,
소홍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대신 벚꽃 날리는 양재천 정자에서,
벅찬 재회를 나누었습니다.
맛난 음식과 함께 멋진 파티를 준비해 주신 메디나님과 여러 도우미님~~,
여러 가지 선물과 먹을 것을 준비해 주신 아무르님, 알뤼느님, 은산호님,
아라님, 하리님, 아마빌레님~~,
새로이 등장하신 귀여운 마라님과
아름다운(설리님만은 못하지만 정말 아름답더이다) 에델님~~,
오지랍 대왕답게 늘 바쁘신 유리핀님~~,
바빠서인지 부쩍 마른 곰바우님~~,
늘 든든한 우리들의 회계 오브낭님~~,
늘 진지 모드의 순수하신 돌베개님~~,
나중에 등장하시어 귀여운 수다로 모두를 즐겁게 해 준
오메가님과 베론님~~,
오늘 설리님과 저의 재회를 빛내 주셔서(착각은 자유니까요, 하하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설리님과 러브샷도 촬영하였고,
향후 자주 들르겠다는 약속도 받아내는
빛나는 전공(?)을 이루었기에
오늘의 파티는 제게 정말 특별한 파티가 되었습니다.
진하와 설리 만만세입니다.
음...., 파티 후기로서는 실격이겠지만
설리님을 만난 감동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설리님을 만남 감동을 빼더라도 파티는 더할나위 없이
즐겁고 멋졌습니다.
웬만해선 맛볼 수 없는 가든 파티의 흥취를 맘껏 누릴 수 있었으니까요.
양재천가에 흩날리는 꽃비를 바라보며 먹는 샌드위치와
떡볶이는 천하일품이었습니다. 캬아.
여기에 소홍주나 여아홍 한 잔을 곁들였다면 정말 취해서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몰랐을 겁니다.
(음, 언제쯤이면 진짜 중국에서 제조한 제대로 된
소홍주와 여아홍을 먹어보려나...., 쩝쩝!)
앗, 안되겠습니다. 점점 추레해지는군요.
암튼 오늘 파티는 성대한 가든 파티와 실내 파티를 겸한 파티로
정말 대단했다는 말씀만은 꼭 드리고 싶군요.
험험, 그리고 끝으로 오늘 뵙지 못한 분들께는 다음 모임에는 꼭 이와 같은 재미를
함께 보자는 추천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글솜씨 없는 무인 자하랑은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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