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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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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꾼 꿈 얘기(간만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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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참 엄한 꿈을 꿨습니다.
저의 꿈이라는게 예전부터 예지몽이라는 것과는 거리만 먼 꿈으로 대부분 개꿈으로 치부해 버리고 신경도 안 쓰는 편인데
오늘 꾼 꿈은 한참동안 그 당시의 감각이 남아있어 한참 멍해있었더랬어요.
내용은 집안에 어떤 흉한 일이 있어 살풀이로 의식을 행하게 되었는데, 그기에 제물(ㅠ.ㅠ) 비슷한 걸로 생매장을 기다리는 거 였습니다.
그게 저 혼자가 아니라 오빠 부부 -라고 처음엔 생각했는데 나중에 여자를 보니 올케가 아니었던 거 같기도 하고 - 라고 생각되는 사람과 함께 같은 관에 갇히는 거 였는데.. 배달된 관을 보고 '저 좁은데 어떻게 3사람이 다 들어가'라는 생각을 했던게 생생합니다.
관을 볼때까지만 해도 그다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담담했는데, 어느 순간 제가 살고 있는 곳의 짐들이 하나씩 정리되는 걸 보고 갑자기 관에 갇힌다는 두려움이 몰려오더군요.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고 앞으로 살날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라는 생각에 가슴이 꽉 막혀 오는데.....
(예전에 총 맞고 짐승한테 물리는 꿈도 꾼적 있었지만 그땐 그렇게 섬뜩하지 않았은 듯)
아직 젊은데.. 오빠네(가 아닌것도 같고)는 어린 아기도 있는데 누가 키우라고... 난 아직 안해본 것도 너무너무 많은데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억울해 하며,
깨기 직전에 그냥 생매장 하는 것처럼 의식만 하고 나중에 관에서 꺼내달라고 엄마한테 애원했던거 같은데.. 그나마 산채로 관뚜껑 닫히기 전에 깬게 다행이랄까.. ㅠ.ㅠ
꿈에서 막 깨을 땐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내가 왜?라는 억울함에 잠깐 동안 숨이 멈추는 것같더라구요.
휴~~ 누군 본인이 죽는 꿈은 좋은일이 일어날 징조라고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평소 꿈내용과 제 생활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기에 그냥 무시해버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죽음의 공포라는 걸 느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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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이 |
[2004/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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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심상치 않은 꿈이군요. 우리 반애 중 하나는 자기 아버지가 사람을 막 죽이는 꿈을 꿨다고 아주 소상히 일기를 써 왔는데, 뭐라고 말해주어야 하나...저도 계속 고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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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樓蘭 |
[2004/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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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는 악몽을 꿀때 심리적으로 뭔가 꺼림칙한게 있을때더라구요. 이번 한번으로 끝나면 개꿈으로 치부해버리고 계속 비슷한 꿈을 꾸면 원인을 찾아보시는게 좋을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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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 |
[2004/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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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 나도 한동안 끝내주는 꿈들을 꾸었지 생매장, 기름등잔이 내게 엎어지고 찔러 죽고 타 죽고 등등 결국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그러던데 ...너 뭐 걱정이냐? 뭐 현실 기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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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 |
[2004/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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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도 기분 나쁜 꿈들은 꾸지만 죽는 꿈은 현실에서 불안하거나 욕구불만의 표출 다시 태어나고 싶다란 욕구표현이라고 들은 적도 있는데 내 손수건은 잘 있지 6^^;; 둘 다 잘 지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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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베개 |
[2004/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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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이 떠올라서 기분이 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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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산호 |
[200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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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개꿈이라고 생각되는게.. 별로 현실적으로 스트레스 받을정도의 심리적 압박이 없거던요. 글구 계속 또다른 개꿈을 꾸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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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연 |
[2004/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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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각기 정말 다양한(?)꿈을 꾸나 봅니다...ㅎㅎ제가 꿈을 꾸면 그건 숙면을 취하지 못했단 뜻이지요...그래서 전 꿈을 그다지 좋아하질 않습니다..ㅡㅡ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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