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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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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치는 정모후기와 새해 인사!!

열분들~~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시고, 양띠 새해에는 가슴 속 깊이 파 뭍어 놓았던 소망들 모두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불의 검 완간도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저 또한 제 덩치만큼이나 욕심으로 가득한 인간이기에 올 한해는 새해 첫날부터 이루고푼 소망이 넘 많네요^///^
뭐,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나가야겠지요^^;;

저 오늘 12시 36분경에 부산에 도착했어요^^;;
뒷북치는 정모후기는 많은 분들이 올리셔서 그냥 둘까하다가 6차에서의 일에 대한 언급이 없길래 여행 후기와 함께 겸사겸사 올립니다^^

1차 봉추찜닭에서 시작해서 4차 호프집까지 닭고기들의 행진!!!
우와~ 평상시 닭고기에 무슨 한이라도 맺힌듯, 정말 닭고기들의 행진이었답니다.
작년 한해 몸이 안 좋아 한의사한테 닭고기 엄금령만 내리지 않았더라면 정말 환/장/하/게/ 좋아했었겠지만, 엄청난 인내심과의 한판 승부였습니다.
에휴~~
2차의 세비앙떼!!
평소 홍차를 즐겨마시는 저로서는 천국이었습니다.
홍차 전문점의 엄청난 가격대에 눌려 평상시라면 다즐링이상은 없다라고 생각하다 아쌈티의 그 진하면서 오묘한 맛에 새삼 반했습니다.
홍차왕자의 아쌈을 좋아하기에 더 맛있었다죠^^
(그치만, 요즘 내용이 넘 허접해져서 안 보고 있답니다... 실망실망!!)
정말 왕족풍의 티 포트 세트는 모든 분들의 교묘한 심리(슬쩍 가져가고픈...ㅜㅜ)를 마구마구 자극해대더군요^^;;
하하하하!!!!

2차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도 자리가 안쪽이라 새로오신 분들을 비롯하여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 분들이 많이 계셔서 속상했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이라도 한 번 다녀왔더라면 바깥쪽이랑 자리를 바꿔 얘기할 수 있었을 텐데, 저란 인간은 희안하게도 들어가는 양에 비례해서 나오는 양이 극비 미비한 관계로 그/많/은/것/들을 속에 넣고 살아 그런지 도대체가 살이 안 빠지더라구요ㅜㅜ
담 정모에서는 의무적으로 3번이상은 화장실 가겠습니다.
하하하하...

그래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정모에서 뵌 18분!!
넘 반가웠고, 담에는 더 많은 재미난 얘기들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닿기를 바랍니다.
특히, 휘리릭~ 나타나서 분위기만 잡다가 다시 휘리릭~ 사라진 천궁님!!!
그렇게 온갖 협박과 압력으로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얘기도 못해보고...
흐흐흑....ㅜㅜ

5차의 노래방은 넘 간만에 간거라 열분들의 높은 수준을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전 이상하게도 듣는 건 아니지만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는 뽕짝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주책을 부린거나 아닌지 혹시 모르겠네요...
그렇거나 말거나 은산호님과 저는 변죽이 넘 잘 맞아 엄청 재밌었습니다.*^.^*~~

자, 그담이 6차입니다.
6차라 함은 저랑 소희를 주워가신 우리의 주인님 류님 집에서 랍니다.
저랑, 소희, 류님이랑, 만화책에 슬거머니 넘어가신 소서노님이랑 넷이서 류님 댁으로 갔답니다.
책꽂이 이중으로 가득 꽂힌 만화책들과, 바닥에 쌓인 책들...
우웅~~
안 본 책이 넘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뭐부터 손을 대어야 할 지 몰라 손가락이 방황했답니다.
그래서 겨우 골라잡은 책이 이매진의 번외편 3권이었죠^^
그나마 편의점에서 다시 사 간 맥주 파티로 이야기 한다고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만...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학창시절 얘기들 부터, 꿈을 이루기위한 과정에서 겪게되는 갈등에 대한 고민까지도...
참,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역시 사람과의 관계에서 먹고 자고를 함께하다보면 빨리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류님이나 소서노님 소희가 더 가까이 느껴지니 말이에요^^
(류님!!
힘내시고, 꿈을 이루세요!!!
그 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고난이나 좌절도 많이 겪게 되겠지만, 노력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주어진다잖아요?
저도 끝까지 함 해볼랍니다...^^)
저랑 소희 주어가셔서 먹여주시고, 재워주셔서 감사합니다...

m(--)(__)(--)m

헤헤헤...
이상이 뒷북치는 정모후기였고요...
담은 정모간김에 한 서울근교 답사여행 후기에요....
30일날 그렇게 류님댁을 나와서 친구랑 서울역에서 만나 일단 경복궁으로 갔답니다.
6년전 조선총독부 건물이 철거되기 전에 가고 다시 갔는데, 아주 모습이 많이 달라졌더군요.
일제시대에 무자비하게 훼손된 경복궁이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아프고 처절한  몸부림을 보고 가슴이 싸~ 하니 시리더라구요...ㅜㅜ
내가 좋아하는 근정전이 보수공사에 들어가서 볼 수 없었던 것이 쬐끔 아깝더라구요. 에콩~

그 담엔 경복궁을 나와 홍대쪽으로 만화책사러 갔었어요^^
지난번 정모때 님들따라 갔던 길을 다시 갈려니 근처서 계속 빙빙 돌기만하다 결국 류님께 전화로 SOS를 요청해 겨우 찾아갔답니다.
책 욕심이 무쟈게 많은 산마로 다시 엄청 고민했었죠.
금전적인 사유와 담 일정에의 차질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9권으로 만족했지만...
그래서 그 무거운 걸 이틀동안 들고 다녔다죠...^^;;(지금 생각해도 제 정신이 아녀!!!)

31일에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오전중 국립박물관을 관람하고, 강화도로 들러갈려고 했는데, 시간관계상 일정을 바꿔 수원으로 갔답니다.
화성이 바로 목적이었죠^^
시간이 늦어 가로등이 켜져있는 누대와 성벽을 따라 둘러보면서 제법 긴 거리를 걸었던 것 같네요...
날씨가 꾀나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운 것도 모르고 마구 들쑤시며 쏘다녔던 같네요.^^
담으로, 8시경 수원을 나와서 동대문에서 아이쇼핑했답니다.
덕분에 손뜨게로 된 이뿐 모자도 하나 샀어요!!^^~v

마지막으로 급작스레 추가된 일정 중 하이라이트!!!
광화문 타종식에 갔어요.
우와~~~ 정말 그 많은 인파!!!
중간에 끼여서 꼼짝도 못하고 압사당해 죽다살았땅!!!!
종로부터 광화문까지 이어진 인파와 머리위로 터지는 엄청난 폭죽들!!!!
아주 흥겨운 새해 맞이였답니다.
폭죽의 소음으로 종소리도 제대로 못 듣고, 제대로 식을 보진 못했지만 너무나들 흥겨워하더구요.
특히, 마지막 카운트다운을 큰소리로 같이 하면서 환성의 비명도 지르고... 꺄약!!!!
비록 나중에는 인파에 밀려 친구와 헤어지고 지하도에서 어렵게 만나는 이산의 아픔을  겪고, 끝나고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걸어가느라, 춥고 다리아프고 엄청 괴롭기는 했지만...
아주 진귀한 경험이었답니다.
물론, 두번은 사양하고싶지만...^^

오늘 집에 오니 울 아부지께서 작년에 집 나가서 2년만에 왔다고 하시더군요...ㅜㅜ
울아부진 썰렁하고 장난스런 농담을 잘하시거든요.
어쨌던 그렇게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집에 오니
허거덕!!!
그 많은 일들이 마치 꿈같네요...
담번 여행은 언제,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아쉬운대로 이번 여행으로 만족합니다.

열분들 2003년 양띠해가 드뎌 밝았습니다.
새해엔 열분들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오브낭

[2003/01/02]

어머...저두 아직 가보지 못한 타종식을 구경하시다니..좋으셨겠어요^^저두 담에는 꼭 외박선언하고 정모 나가기로 맘 먹었답니다.돌아오면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