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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한 겨울에 부활??

한 닷새 잠적한 사이에 무척이나 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셨네요.
나중에 천천히 다아 읽을것이니 ....
제가 말이죠. 좀 무모한 편이라 무사파님 몸조심 하세요 해 놓고서 일을 저질러 버렸지 뭐에요. 한국에 비하면 턱도 없겠지만 나름대로 겨울날씨인데 오랜만에 김치 한답시고 금요일 저녁에 배추며 무우를 배달받아 절여다가 토요일에 자.. 한바탕 버무려 보세..하며 열심히 김치를 담그었답니다. 요 김치 우리 김치 맛있는 금치가 되어라..얼씨구 해가며...
결국 그것이 결정타가 되었는지 슬슬 한기가 오며 여기 저기 쑤셔 오는게 그야말로 싹신이 쑤신다 더라구요. 일단은 비상용 감기약 입에 털어넣고 이불 덮어쓰고 자 버렸죠. 뭐 금방 낳겠지 생각하고....
그런데..사태는 점점 더 심각해져 급기야 39도에서 4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더라구요.
일단은 구급차 불러라 병원으로 가자 하며 의사에게 보이고 링겔 맞고 입원하느냐 마느냐 하길래 집에 가겠다고 와 버렸죠. 아이들도 있고해서...고집부려 집에 와 본들 열도 안 내려서 헥헥 거리는 상태이다 보니 큰딸 유치원도 제데로 보내지 못할것 같아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겨우겨우 유치원에 무사히 보내고 친구들이 돌아가며 저녁까지 놀아주어서 얼마나 고맙던지...일본에도 정이 많답니다.
이틀을 씨름하다가 삼일째 되어서 열이 뚝 떨어지데요 . 근데 목이 넘 아파서 다시 병원에 갔더니 편도선이 부어서 그렇다나...첨부터 그렇다고 할 것이지 ...나중에 편도선 잘라야 한다고 하면서 이비인 후과 담당에게 넘겨져 (종합병원이었음) 또 링겔맞고 목에 약 바르고 우웩! 내복약 받아와 약을 먹으니 한결 낳아져서 지금에야 이전의 코스모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역시 겨울은 코스모스에게는 힘겨운 계절이요....

메디나

[2002/11/21]

아이쿠! 코스모스님... 큰일날뻔 하셨네요. 이젠 정말 괜찮으신거에요?? 타향에서 아프면 정말 너무 외롭잖아요.... 남편도. 아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건강부터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