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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새 식구가 늘었답니다.
송사리 10마리에 문조 2마리... ^^
지난번에 화라가 파뤼에 집에 갔었을 때 거실에 햄스터 우리를 작은 어항처럼 꾸며놓은 것을 보고 저두 집에 옛날에 쓰던 햄스터 우리가 있어서 해보려고 마음 먹었지요.
그래서 금, 토요일날 종로6가와 청계8가를 하루종일 쏘다닌 결과...
공기방울 장치가 없이도 물옥잠 두 세개만 있으면 작은 송사리 같은 것들은(송사리 외에 종류를 기르려면 반드시 뽀글뽀글장치가 있어야 함) 햄스터 우리에서 키울 수 있다는 걸 알고, 길쭉하고 가는 대나무 막대기같은... 나무 3묶음 3개랑(1묶음 1000원) 물옥잠 2개랑(1개 1000원) 송사리 6마리랑 먹이(3000원)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근데 종로6가에 있는(유일한) 수족관에서는 송사리를 2마리에 1000원에 팔든데, 청계 8가에는 조류판매하는 가게랑 수족관도 여러개고 3마리에 1000원 이대요.
그래서 송사리 6마리를 더 샀는데 그거 말고 분홍색 송사리 같은 이쁜 물고기도 있었는데, 그건 1마리에 2500인거 있죠.
종로 6가에서는 1마리에 2000원이었는데...
글고 에어스톤1봉(1000원) 어항바닥에 깔 돌 (반 푸대에 2000원)을 더 샀습니다.
글고... 얼마전에 우리동네에 새장수 아저씨가 왔었는데 문조나 잉꼬를 사고 싶었는데 그만 못샀어요... ㅠ_ㅠ
그래서 청계 8가에 갔더니 그 아저씨보다 반값이더라구요. 그래서 오예~ 문조 2마리 샀죠. ^^ (두마리 2만원)
예전부터 한번 십자매를 기른적도 있어서 새장은 이미 있구, 먹이 1봉과 물통 1개를 덤으로 받아가지고 왔습니다.
말이 났으니 말인데... 십자매는 참... 알을 무지막지하게 너무 잘 낳습니다. -.-;;;;;;
나중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거 있죠.
문조는 잘만하면 새끼때 납치해다가 직접 먹이줘서 기르면 손노리개로 만들 수 도 있어서... ㅋㅋ 언젠가 한번 시도해 볼려구요. ^^
그래서... 집으로 가져와서 베란다에다 자리를 만들고, 어항에다 돌까고 물옥잠이랑 대나무 띄워주고, 에어스톤 몇개만 뿌려주고 송사리를 넣어줬는데...
아차~ 실수로 송사리가 죽어서 지금 10마리 밖에 없음... -.-;;;;;;;;;;;;;;;;;;;;;;;;;;;;;;
대나무 막대기 같은 건 좁고 길쭉한 유리 병에다가 한개 꽂아놓고 거기다 송사리 2-3마리만 넣어서 거실이나 컴 옆에다 둬도 (바닥에 돌 약간 깔아주고) 아주 심플하고 깔끔한게 이쁠거 같아서 나중에 유리병 사러 갈랍니다. (유리잔이라도)
글고 이쁜 주황색 송사리도 몇개만 사서 넣어줄거에요.
근데 문조는... 암 수 한쌍이라고 아저씨가 그랬는데... -.-;;;;;;;;;;;;;;;;;;;;;;;
아무리 봐도 똑같아서 암컷만 있는건지 수컷만 있는건지 전~~혀 알 수 가 없네요. -.-;;;;;;;;;;;;;
아뭏든 그래서... 지금 낮에는 문조의 이쁜 노래 소리를 들으면서... 흐믓~ 해 하고 있어요...
글고... 젤 중요한 이름 말인데요...
처음엔 간단하게 문자, 문석이로 할까... 하다가...
(옛날 십자매 이름은 춘향이와 몽룡이 였습니다. 춘향이가 연상이었던 듯, 덩치도 크고 무지 씩씩해서 여장부다웠는데.... 몽룡이는... 완전 마마보이... -.-;;;;;;)
좀 세련되게 문희, 문준이로 할까...? 하다가 왠지 제 인간성이 썩는 거 같아서...
백문조라서 산마로♡아라 로 결정!
(색문조라면 진하와 설리가 어울렸겠지만... 우리 백의민족의 조상이라는 컨셉으로)
한편... 송사리들은...
마르키, 지크, 데니, 베론, 안제로, 잉카리타, 인슈, 안톤, 로앙, 쥬베 입니다. (시치미 뚝!)
그리하여... 햄스터 집은 어항으로 거듭나면서 당연지사... '레오빅 보르이' 되겠심묘~~~ ^^;;;;;;
나중에 주황색 이뿐 송사리 사면 '유리핀과 에델'로 짓겠습니다.
글고... 문조가 새끼나면.... 알죠...? ^^
쿄쿄쿄~~ ^^
PS. 옛날에 햄스터를 길렀을때... 그녀석들의 이름은 '빠삐용과 쇼생크'였음. 글고 어항이 되기전의 햄스터 집 이름은 '알카트레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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