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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선생님 - 선생님이 쓰신 짧은 글을 읽었습니다
 ▷◁돌베개  | 2015·09·13 22:36 | HIT : 169 | VOTE : 12 |
제가 얼마 전, 서점에서『월간만화 보고』11호(올해 6월호)를 샀는데(말할 것도 없이「광야」를 읽기 위해서였습니다), 첫머리를 보니 선생님이 쓰신 글이 나오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쓰신 글이라 관심을 기울이며 읽었죠. “작업을 하다보면 결국 (작품에 - 돌베개) 작가의 심장이 고스란히 드러남을 피할 길 없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어요.

순간, 무릎을 치며 감탄했습니다. 저도 그걸 자주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단편을 만들 때, 남자 주인공에게는 제 모습을, 여자 주인공에게는 제 조카(우리 형의 딸이에요)카의 모습을 주었고, 전자에게는 제 특기를 고스란히 주었어요. 남자 주인공의 생각에는 평소에 제가 품고 있던 생각을 반영했고요.

제가 만드는 또 다른 단편에서는 마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네, 중세 서양의 마법사 말입니다), 그 마법사는 게으르고, 일을 미루고, 대중을 원망하면서도 그들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모순된 마음을 품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저를 맡아서 치료하는 병원(신경정신과)의 강사에게 털어놓았더니, 그 강사가 저에게 “당신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거 아니냐?”고 묻더군요. 그 말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두 작품 다 ‘일부러’ 그랬던 것은 아니고, “작품과 이야기를 만들라.”는 주문을 받고 나서 ‘별 생각을 안 하고’ 만든 건데도 되돌아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선생님의 글을 읽고 제 작품들을 돌아보니 선생님의 말씀이 옳다는 게 드러나 깜짝 놀랐습니다.

중요한 사실을 지적하는 글을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 혼돈스러운 시대를 살면서, 그래도 만화가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의 독자 돌베개가 올림

(덧붙이는 글 : 선생님은 “작가주의 작가”라고 불리실 자격이 있는 분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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