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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님.. 제 가장 아픈 시절의 치유자..
 유제니  | 2004·02·24 16:59 | HIT : 1,027 | VOTE : 110 |
인터넷이 참 좋군요. 예전에 좋아하던 르네상스 만화잡지 나올때마다 한달동안 기다리며 두근거렸던 마음도 참 좋았는데 이렇게 쉽고 편리한 세상이 될줄이야..
누구나 그렇듯 이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고달픈 인생이라고 오버하며 생각했던 고등학생 시절을 테르미도르를 보면서 치유했었죠.
내 첫사랑... 유제니..  끝장면 보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막 울면서.
지금도 그때 오려놓은 테르미도르를 보면 그때의 감수성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얼마나 만화가가 되기를 소원했던지.. 재능없음과 집안사정이 그렇게도 자기 혐오를 가져오던 시절이었죠.  
혜린님으로 인해 행복한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팬레터 남기게 되니 참 감개무량합니다.(근데 읽어 주시는거죠?)  저도 이제 적지 않은 나이로 살아가면서 감수성을 유지하고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은 테르미드로나 불의 검을 보면 눈물이 나는걸요.상태가 썩 나쁘게 된건 아닌가 봅니다.
혜린님의 한컷 한컷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을 치유하는지 잘 아시죠?
계속 지켜볼께요.. 심장이 그런 감수성을 외면하게 되지 않는 날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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