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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언] 불황 - 김혜린 (조선일보 2001.1.13)
 여야장  | 2001·03·08 13:21 | HIT : 704 | VOTE : 41 |
게시일시: 2001/01/13 오후 12:39
게시자: 여야장
제목: 조선일보 혜린님의 글(2001. 1.13)  

[일사일언] 불황...............김혜린


불황이라고들 술렁댄다. 물론 만화계도 사방에서 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좀 냉혹하게 말하자면, 거품이 좌악 빠지면서 기흉 상태가 된 거라고나 할까. 거기에 대박 노이로제와, 동맥경화증이란 고질도 여전하다.

조금 더 이죽거려볼까. 기획력과 비전이라곤 전무하다시피 한 출판사. 철새마냥 오락 가락 해적처럼 치고 빠지는 일부 양심불량 업자들. 거의 무한궤도처럼 물고 물려서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듯한 유통구조. 열정도 뭣도 안보이는 원고를 양산하는 작가. 근 2년을 데굴데굴 놀다가 머리 긁고있는 나도 이쯤에서 줄서야 한다. 여기까진 뭐, 단순소박한 양비론으로 봐도 좋다.

또 있다. 시거든 떫지나 말지. 진심으로 이뻐하고 인정하는 것도 아니면서, 관심있는 척 얼르고 뺨치는 미성숙한 사회는, 아직 사춘기인 만화란 아이에게 이유있는 반항을 하게 한다.

나랏돈 훔쳐먹은 것도 아니요, 살인강도한 것도 아닌데, 꽉막힌 사회에 태어난 죄로 선배가 법정에 들락날락해야 하는걸 보기도 괴롭다.

만화더러 굴뚝없는 산업이네, 부가가치가 어쩌구 하는 것도 질린다. 혹시 땔감도 변변찮은 아궁이에 어쩌다 부채질만 해주면 불 이이글이글 일어나서 엄청난 시루떡이라도 쪄질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어쨌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인간의 지고행복임이 분명하다. 이건 잘 알고 있는 바이니, 툴툴대기 전에 너나 잘하라고 쉬이 면박주진 말아달라. 안심하고 ‘창작’ 그 자체에만 전심전력해도 무언가 될까말까 곤혹스러운 게 창조이니까. 열심히 ‘삶’ 그 자체에 전심전력해도 무언가 허탈하고 외로운 게 인간인 것처럼.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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