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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시: 2001/02/12 오전 8:47
게시자: 아또맘
제목: 비천무가 드라마로-조선 일보에서

작년 한국과 중국에서 개봉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비천무'가 드라마로 부활한다.
'비천무'를 제작했던 태원엔터테인먼트와 김영준 감독은 30부작 드라마로 리메이크하기로 하고 캐스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부터 3개월간 '비천무'의 촬영지였던 중국의 청명상하도세트장에서 촬영할 예정인 이 드라마는 내년초 중국 공중파를 통해 방송되는 것은 물론 KBS나 MBC， SBS 등 국내 공중파를 통한 방송도 추진중이다.

영화에서는 신현준과 김희선이 주연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신현준 대신에 김석훈과 장동건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김희선 역시 다른 국내 여자배우로 교체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영화의 내용전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드라마로서 새로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주연급을 교체키로 했다는 설명.

김석훈의 경우 영화 '단적비연수'에 출연， 무협멜로영화에 경험이 있어 후한 점수를 받고 있으며 장동건 역시 '마지막 승부' '의가형제' 등의 드라마를 통해 중국어권에서 인기절정를 달리고 있어 캐스팅 후보에 올랐다는 후문.

이들 주연급들에게는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서는 파격적인 회당 5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이라는 거액의 개런티가 제공될 예정으로 제작진은 그만큼 드라마로서의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비천무'의 드라마화는 영화가 지난해 9월 중국에서 개봉돼 할리우드 영화들을 제치고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하자 영화제작때 참여했던 중국쪽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종용， 이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