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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 정말 감사합니다
 돌베개    | 2017·11·25 16:05 | HIT : 132 | VOTE : 19 |
제가 거의 한 달 전, 선생님께 드린 펜레터(「선생님 - 잡지에 실린 선생님의 후기에 공감합니다」)를 기억하세요?

제가 그 편지에 “이번 <인월> 연재분(『이슈』11월호에 실린 <인월> 9화)에서 오타가 난 걸 봤습니다. 왕우 선생이 인수에게 “청우를 자(子)로 쓰거라.”하고 말씀하시는 컷에서 오타가 났어요. ‘아들 자(子)’가 아니라 ‘또 다른 이름 자(字)’를 쓰셔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못되었습니다. 부디『인월』단행본을 낼 때는 고쳐 주세요.”하고 적었었죠.

그 뒤 그 편지를 쓴 사실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사흘 전, 제 단골 서점에서『인월 2』를 사서 (읽으려고) 펼치니까, 그 안에서 ‘아들 자(子)’ 대신 ‘또 다른 이름 자(字)’가 나왔어요. 그 글자를 본 순간, 제가 선생님께 “오타가 났습니다.”고 말씀드린 게 생각나더군요.

사실 저는 선생님이 제 지적을 듣고 기분 나빠 하시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선생님의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그러지 않으시고 오히려 제 지적을 들은 뒤 글자를 고쳐서 내 주셨기 때문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선생님, 노하지 않으시고, 그 대신 제 지적을 받아들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못난 독자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춥고 으스스해서, ‘이젠 정말로 겨울이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는, 김혜린 선생님의 독자 돌베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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